에릭 번의 교류분석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교류분석적 집단상담
인간은 생리적 부양 욕구와 심리적 부양 욕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러한 기본욕구 충족을 위해서 아이는 다른 개인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즉, 환경 대상과의 교류가 일어나야 하며 이 시점에서 성격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본적인 생존 욕구 이외에도 인간은 자극 열망(stroke 등), 구조 열망(철수, 한담, 활동, 게임, 친밀 등), 위치 열망(생활 자세, 생활 각본, 반대 각본 등)의 세 가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번은 인간 성격은 부모, 어른 어린이의 세가지 자아 상태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어버이(부모) 자아(Parent: P)
어버이 자아는 출생~5세 사이의 주로 부모를 통해서 모방 또는 학습 태도 및 기타 지각 내용과 그 행동들로 형성됩니다. 어버이 자아에는 양육적 기능과 통제적 혹은 비판적 기능의 두 가지 기능이 작용합니다.
▶ 어린이 자아(Child: C)
어린이 자아는 개체에게 자연히 나타나는 충동 및 감정들, 그리고 생의 초기에 경험한 감정들과 그러한 감정에 대한 그의 반응 양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로 출생~5세까지 외적 상태(주로 부모)에 대한 반응, 내적 감정의 기록들입니다. 기능적 측면에서 순응적 어린이 자아와 자연적 혹은 자유 어린이 자아로 나누어집니다. 어른에게 어린이 자아 상태는 대략 일곱 살 때까지의 실제 어린이를 표상하는 것 같습니다.
- 순진이(Natural child): 점고, 행동적이고 부모의 명령으로부터 자유롭고 표현이 풍부한 상대적으로 훈련이 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특히 기쁨, 창조성, 매력, 자발성 등 특징 지을수있는 순진이의 어린이 자아상태는 개인에게서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므로 정상적인 생활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눈치꾼(Adapted child): 아이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할 때 생겨나며, 경험되고 훈련된 부분이며, 부모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기쁨이나 행동을 포기합니다.
- 꾀돌이(Little professor): 어른스러운 추리나 행동을 보이며, 부딪친 환경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부분입니다.
▶ 어른 자아(Adualt: A)
어른 자아는 생애 초기에 유아의 언어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발달되기 시작하는데, 이런 능력은 사춘기 직후까지 계속 발달됩니다. 이 어른 자아는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하고자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외계와 자기 내면의 다른 자아상태(P와 C)의 모든 원천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여 저장하고 이용합니다. 프로이드의 자아(ego)와 같이 행위에 관한 정보 수집, 자료처리, 현실적인 가능성을 추적하는 기능을 하는 일종의 자료처리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교류분석 이론에서는 두 사람 이상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행동은 그들 간의 의사 교류를 분석함으로써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사 교류의 시작은 아이가 부모와의 교류를 통해서 필요한 어루만짐(Stroke)을 얻는 것으로 비롯되어 사회적 관계로까지 넓혀져 간다고 간주합니다.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의사 교류>
▶ 상보적 교류(Complimentary transaction)
발신된 자극에 대해 예상했던 자아 상태로부터 예상했던 응답이나 반응을 듣는 교류 방식
▶ 교차적 교류(Crossed transaction)
발신된 메시지나 자극이 예상했던 응답을 얻는 것이 아니고 전혀 엉뚱한 반응을 얻게 되는 교류 방식
▶ 저의적 교류(Ulterior transaction)
한 가지 자극을 가지고 두 가지 사실을 동시에 의미하는 이중적이고 복잡한 교류 방식
<인간의 네 가지 삶의 자세>
- 자기 긍정 - 타인 긍정 (긍정적 태도)
- 자기 긍정 - 타인 부정 (편집증적, 반사회적)
- 자기 부정 - 타인 긍정 (부적응 정도가 약한 상태)
- 자기 부정 - 타인 부정 (절망, 우울증)
집단상담의 과정과 상담자의 역할
① 상담의 목표
교류 분석적 집단 상담은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아 상태의 교류 양식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분석을 시도합니다.
- 집단원들로 하여금 자아 상태의 오염을 제거하도록 돕습니다.
- 생활 장면이 요구에 따라 모든 자아 상태를 고르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습니다.
- 각 개인이 부적절한 생활 각본을 버리고 생산적인 생활 각본을 지니도록 돕습니다.
- 상담자와 집단원들에게 적합한 구체적인 목표를 계약 형태로 문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② 상담자의 역할
- 상담자-집단원들 간의 계약: 이 계약은 집단에서 구성원들이 각자 이루어야 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
- 교류 분석에 대한 소개
- 상담자의 분석: 구조 분석, 교류 분석, 게임 분석, 각본 분석
③ 상담자의 유의 사항
교류분석적 집단 상담의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히 집단원들과 상담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였으며, 상담자는 과정이 진행되는 데 아무런 방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담자는 구성원들에게 신뢰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교류 분석의 기법을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는 재치가 필요합니다.
- 집단원들이 교류의 대부분을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나서 게임 분석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게임 분석의 수준에서는 게임에서 얻는 집단원들의 이해득실을 상담자가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 각본 분석은 매우 진전된 집단에서만 가능합니다.
교류분석 상담 기법
① 상담분위기 조성법
- 허용 (permission)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부모의 많은 금지령에 의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무엇보다도 내담자가 부정적인 금지와 명령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서 허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모든 자아상태를 경험하도록 하고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를 허용해야 합니다.
- 보호 (protection)
보호란 상담자의 어버이 자아가 내담자의 어린이 자아를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상담자는 상담과정은 안전하다는 것을 내담자가 확실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내담자는 안정되고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새로운 생활자세와 생활각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잠재력 (potency)
잠재력이란 상담자가 특정 상담과정에서 적절한 상담기술을 사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상담자의 잠재능력의 정도는 자아상태들, 의사거래, 게임진단의 능력, 집단과정에서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진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② 조작기법 (Opration)
교류분석에서 말하는 조작기법이란 구체적인 상담자의 행동, 즉 상담기법을 말하는데 이것은 치료적 조작(therapeutic doperations)을 말합니다. 질문(interrogation), 특별 세부반응(specification), 직면(confrontation), 설명(explanation), 예시(illustration), 확립(confirmation), 해석, 구체적 종결
치료의 과정
① 치료 목표
의사교류분석의 기본 목표는 내담자가 그의 현재 행동과 삶의 방향에 대한 새로운 결정을 내리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내담자는 수동적으로 극본화되는 대신 자신의 극본을 쓰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는 극본을 다시 쓰게 됨으로써 삶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 선택의 자유, 마음대로 바꾸는 자유
- 개인이 그의 부모로부터 친근감을 가지면서 독립하는 것
- 어린이로부터 왕자나 공주가 되는 것
- 실패자에서 성공자가 되는 것
- 아동, 어른, 부모 자아상태의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것
② 치료자의 기능과 역할
의사교류분석은 정서적인 통찰과 지적인 통찰을 모두 얻도록 설계되었으나 그 초점은 이성적인 면에 있으므로 치료자의 역할은 주로 교훈적이고 인지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슈라이너와 같은 TA 이론가들은 "동등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치료자와 내담자는 치료과정에서 동반자의 위치에서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치료자의 작업은 내담자가 변화에 필요한 도구를 얻도록 돕는 것입니다. 치료자의 진실한 임무는 내담자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능력은 내담자에게 있으며 치료자에게 있지 않습니다.
③ 치료에서의 내담자의 경험
TA의 내담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필수 조건은 치료계약을 기꺼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능력과 의지입니다. 내담자는 단지 해본다거나 끊임없이 과거를 탐색하거나 통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써 변화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담자는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④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관계
듀세이는 TA치료는 일차적으로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모두에게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어른 대 어른의 동의에 기초한 계약에서 규정한 대로 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하였습니다.
굴딩은 계약을 처치(treatment)에 초점을 두고 치료관계의 기본을 설정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내담자는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이 설정한 특수한 신념, 정시 그리고 행동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결론 및 공헌점
의사교류분석은 우리가 과거의 전제들을 토대로 현재의 결정을 한다는 가정에 기초합니다. TA는 치료과정의 인지적, 합리적, 행동적인 여러 측면들을 강조합니다. 특히 이것은 결정을 바꿀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강조하고 새로운 결정(재결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목표를 자각하도록 개인을 이끌어가며 삶의 과정을 바꾸게 하는 것입니다.
TA 내담자는 세 가지 자아상태(부모, 어른 그리고 아동)가 내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배웁니다. 어떻게 현재 행동이 어린 시절에 받아들이고 통합시킨 규칙이나 규제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그 행동을 결정하는 인생극본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 지를 배우게 됩니다.
TA치료의 핵심은 이 인생극본의 이론인데 아들러의 생애유형(life-style)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생애 초기에 우리들은 보통 자각 없이 수행해야 할 극본을 만듭니다. TA는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나 우리가 받아들인 명령에 아동으로서 반응한다는 것과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초기 결정이 이런 메시지에 기초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기본 결정은 현재 원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법을 지배합니다. TA 치료자는 내담자가 잘못된 학습의 근원인 아동기의 상황을 다시 회상하고 경험하도록 격려합니다.
▶ 공헌점
- 대인관계에 있어 의사소통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분명하게 제시해 줌
- 효율적인 부모역할에 대한 터전을 마련해 줌
- 교류분석에서 사용되는 개념들이 이해하기 쉽고 적용 가능함
- 교류분석은 상담자와의 형식적인 상담을 하지 않고도 내담자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줌
- 상담자와 내담자의 계약을 중요시한 점은 서로의 자유와 책임을 분명히 해주었다는 점에서 다른 상담이론에 참고될 수 있음
- 교류분석 이론의 상담기법만 주장하지 않고 다른 상담기법, 즉 정신분석이나 형태주의 기법 등을 사용하여 상담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제시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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